피민원인 이수영
공개 여부 공개 민원번호 A0408-5364
제목 농민들을 우롱하는 보상에 농민들은 피눈물을 흘립니다.
민 원 내 용
안녕하십니까?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는 일이 저희집안 그리고 더 나가 고향이웃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일어났기
때문에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경북 봉화군 소천면이라는 곳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 슬하에서 농사일을 거들며 자랐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그 곳사정에 밝은 편입니다. 아니 저 또한 농사꾼이라고 말하는 편이낫겠죠.
사실 그 곳은 전국의 어떤 지역보다도 낙후되고 생활수준이 평균이하입니다. 그런 그 곳에서 어렵게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빈농의 농사꾼들이 해마다 힘들게 키워온 귀한 작물들을 우리나라의 잘 못된 유통구조로 인해 제가격도 못 팔아 살림살이는 나날이 어려워지는 형편이데 설상가상으로 농민들이 그렇게 믿고 의지하는 정부 또한 빈농의 못배우고 무지한 농민들을 농락이나 하듯이 터무니 없는 보상금액으로 농민들의 피눈물을 짜내야 하겠습니까?
경북영주에서 울진까지 4차선도로 확장을 하면서 많은 농토가 도로에 편입되었습니다. 저희 과수원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약 한달전에 감정원에서 다녀간 후 며칠전 보상금액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주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목숨보다 소중한 금싸라기 같은 내농토와 나무들이 너무도 어처구니 없는 가격에 정부에 대한 실망,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저희 부모님 또한 이번일로 인해 믿어왔던 정부의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지셨다며 긴 한숨만..... 악덕 도매상인들에게 이용다하고 이젠 정부까지 우릴 농락한다며 이를 지켜본 지역주민 모두가 분노하였습니다. 7년에서 15된 한창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유실수를 그것도 300여주나 농토에 함께 도로에 편입이되는데..... 이식비 명목으로 고작 2천7백만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금액으로 한농민이 수십년에 걸쳐 일궈낸 생활터전을 이런식으로 비참하게 짖밟을 수 있는 노릇입니까?
땅이 없는데 어디다 이식을 하며 그리고 설령 이식을 해본들 이식한 유실수가 제대로 살아남을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또한 그 유실수에서 제대로 된 과실이 생산 될 수 있다고 생각되십니까?
토지 또한 현시세보다 낮게 책정하여 보상금액을 산출하고 말도 안되는 명목을 붙에 농민을 우롱하는 정부각처책임자들과 실무자들이 너무도 원망스럽습니다. 이런식의 행정업무가 곧 농민들을 농촌으로부터 밀어내고 사지로 내쳐버리는 행정이 아닐까?싶습니다. 탁상공론만하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제발 쓸데없는 곳에 시간허비 돈허비하지마시고 당신들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생명을 주는 농민들의 고통에 단한번 만이라도 귀는 기울일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조속히 정확하고 신뢰성있는 감정과 그에 따른 현실적인 보상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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