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단고기니 뭐니, 이런 잠꼬대 같은 괴책이 나와서 미래를 지향해야 할 사람들의 시각과 이념을, 흔적도 찾을 수 없는 과거지사 허망한 곳으로 향하게 만들며 혹세무민을 하고 있으니, 이는 사람들의 혼을 뺏고 민족의 얼을 왜곡, 분열시키는 사악한 망국적 현상임에 분명하다.
60년대 내가 국민학교시절, 교과서가 얼마나 거짓스러웠던지 나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훌륭한 나라인줄로 착각하며 자랐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도덕도 가장높고 머리도 가장좋고, 훌륭한 민주주의 주권국가이고...
속어적 표현으로 \"난장이 골머리 추스르기\"같은 교과서를 어린애가 그대로 믿었던 것이다. 즉 크게 속은 것이다. 그런데 철이 들고나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난 후 나는 국가에 대해 심한 염증을 느꼈다.
그러한 속임수 교육은 나라와 개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똑바로 가르쳐야 한다. 우리의 못난 점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할 수 있는 시각을 일찍부터 길러줘야 한다. 그래야만 한세대가 아까운 세월을 꿈속에서 헤메이는 막대한 손실과 혼란을 막을 수 있다. 민족.국가.자신을 현실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중고시절에 국어교과서에 나온 시인.문학가들도 지금 알고보니 대부분 친일파들이다. 역겹고 한심한 노릇이다.
허위와 위선이 우리민족.우리국민의 특성이란 말이냐. 우수한 게르만 민족(독일)은 2차대전에 관한 잘못을 철저히 인정하고.그에 관한 사실들을 파헤쳐서 교육시킨다 한다. 비록 아픈 곳을 건드리는 것이지만 앞으로의 세대들의 바른 삶을 위해서이다. 얼마나 진솔하고 의젓한 큰 기질인가. 나는 그래서 그들을 좋아한다.
한단고기니 또 어떤 000같은 이런거, 어떤 인간이 잠꼬대 하다가 일어나서 제멋대러 내 갈겨논 책이냐? 이런거 읽고 환영에 사로잡히는 민족은 반드시 망한다.
이는 엄연한 혹세무민이요 악귀의 장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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