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행복한 가정 깨버린 검사와 형사
저는 작년말인 2002년말까지만 해도 대학에서 음악도들을 가르치던 교수였고 행복한 가정의 주부이자 아내이자 아이엄마였습니다. 2000년에 저는 동료교수와의 간통으로 그의 부인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1년후인 2001년 저는 도내에서 알아주는 부호의 아들과 결혼을 했습니다.
1년이 지난 2002년 예쁜 아기를 낳아 행복한 엄마로 살고있던 제앞으로 어느날 1억원을 ㅇㅇㅇ에 가져다놓지 않으면 과거불륜사실을 시댁에 알리겠다는 협박편지가 날아들었습니다. 저는 그 교수나 그의 부인은 당연히 아니고 다른 누군가의 짓일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간통사건과 저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그 교수와 그의 부인과 경찰조사관뿐이기때문입니다. 그 교수와 만날때도 동료교수들과 대학의 제자들한테 들킬까봐 항상 다른지방에서 선글래스와 모자로 가리고 만났기 때문입니다.
경찰에서도 저와 그 교수와 그의 부인의 사회적지위를 고려해서 별실에서 조사를 했습니다. 저는 그 일이 더 확대되기 전에 그의 부인에게 막대한 합의금을 주면서 합의를 보았습니다. 합의를 하면서 저는 그의 부인한테서 비밀을 꼭 지켜주겠다는 다짐을 받아냈습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사람들이 알게되어 저의 인생이 끝장나게 된다면 그때가서는 철저히 조사해서 법적으로 문제를 삼겠다는 강한 신념을 보였습니다. 그 교수 역시 자신의 부끄러운 일을 실수로라도 말할 사람이 아니고 그의 부인 역시 교수부인이라는 자존심때문에라도 그럴일은 없을거라고 했습니다.
그당시에도 그의 부인은 배우자의 간통사실을 친정식구들에게조차 알리지 않을 정도로 자존심상해하며 힘들어했습니다. 그 일을 얘기할일은 절대로 없을거라며 앞으로 그 일에 관해 소문이 나면 자신부터 잡아다 조사하라고까지 했습니다. 그 부부는 이혼위기까지 갔으나 새로운 출발을 한다며 그 얼마후 해외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래서 그런 협박을 받은 저로서는 두려움도 앞섰지만 도대체 누가 범인인지 알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심부름쎈터에 부탁을 해서 협박한 사람을 알아냈는데 범인은 바로 저의 전시댁의 먼친척뻘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기가막힌 제가 그 사실을 어떻게해서 알게되었냐고 물었더니 그 대답이 더 가관이었습니다. 먼친척뻘되는 그 사람이 어느날 일식집에서 일본인바이어들과 식사를 하는데 바로 옆자리에 앉은 남자 두명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하며 떠들어댔다고 합니다.
"그런 과거를 가진 여자가 ㅇㅇㅇ 회장네 같은 대단한 집으로 시집은 참잘갔다"고요. 검사와 경찰조사관인 모양인지 연실 "검사님" "ㅇㅇㅇ조사관"이라고 부르면서 "ㅇㅇㅇ회장네"라고 이름만 대도 도내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저의 전시댁을 거론하며 떠들어대더랍니다. 검사와 형사가 만나면 조용히 술이나 마실일이지 사건으로 알게된 민원인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렇게 떠들어대도 되는겁니까? 그러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형사가 그런 실수를 하면 최고법률전문가인 검사가 뜯어말려야지 어떻게 그럴수 있는겁니까? 저는 그 일로 고향에서 매장당하고 현재 서울에 올라와 혼자 살고 있습니다. 이 피해를 어떻게 보상받아야 합니까? 돈으로 받는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저는 돈은 있을만큼 있는 사람인데요. 깨어진 가정을 어디서 돌려받는단 말입니까? 저는 제가 저지른 죄에 대해 죄값을 치렀습니다. 그러면 그 검사와 형사는 저에게 무엇으로 죄값을 치른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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