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군대비리 > 군부대 내에서 가혹행위 근절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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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강화도 해병대 해안 초소에서 총을 쏘아 동료를 살해한 사건이 있어 자식을 둔 부모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그렇잖아도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군부대내 가혹행위와 자살 사건을 목격하면서 가슴을 조이고 있던 차에 되풀이되는 해병대 총기 살해 사건에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지 않을 수가 없다.

피보다 진한 전우애로 똘똘 뭉쳐 적군을 무찔러야 할 군부대에서 이유 없이 초년병들이 선임 병들의 의해서 뺨을 맞거나 군화발로 차이는 가혹행위가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고 관행처럼 저질러지고 있다고 하니 이런 부대에 군기기 바로 서고 군령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 적들의 침략에 맞서 전투를 벌일 때는 목숨을 함께 지키는 전우여야 하고 같이 피를 흘리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할 전우들인데 어떻게 양아치 세계에서 가능한 일이 군부대안에서 발생하고 있으니 아들을 둔 부모로서 통탄스럽기만 하다.

부대 안에 있다고 인간의 권리가 제한되거나 구속되어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 된다면 어떻게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의 군대인가? 정말로 자유대한민국의 군대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선임 병은 후임 병을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따듯하게 감싸주어야 하지 않는가? 모두가 따듯한 부모의 슬하를 떠나 때로는 고독과 싸워야 하고 엄동설한에 서로 살을 맞대며 혹독한 강추위를 극복해야 하고 사나운 비바람과 폭풍우를 이겨내며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하겠기에 모든 부대원들은 용광로보다도 더 뜨겁게 서로 위로하고 포옹하고 얼싸안았어야 했다.

들려오는 얘기로는 해병대에서는 반복적으로 얼차려와 기수열외를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병사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초년병들은 선임 병들의 휴가복과 근무복을 빨아 주는 강제노동을 노동을 당해야 하며 자다가 코를 곤다고 맞고 앉아서 자게 하는 가혹행위가 만연되어 있다고 한다. 세상에 문명국가의 군대 내에서 노예시장에서 있을 법한 일들이 공공연하게 관행처럼 반복되고 있다니 이런 군대에서 무슨 전투력 향상을 기하고 조국을 위해서 몸 바쳐 싸울 애국 혼을 기를 수가 있을 가 걱정스럽기만 하다.

군 당국은 해병대 해안 초소에서 총기로 살인을 저지른 총기사고자에게 영장을 발부하고 지휘계통에 있는 초소장과 부사관에게 형사책임을 묻는 것만이 능사가 아닐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이 깡그리 무시되는 병영문화를 발본색원하고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주는 병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각 부대의 지휘관들은 군부대내에서 초년병이든 선임 병이든 모두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해주는 병영문화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선임 병은 초년병들이 부대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피를 나눈 형님처럼 도와주고 이끌어 주어야 한다. 그러면 자연히 초임병도 선임 병을 존경하고 따르게 되는 병영문화가 만들어져 자연히 군의 사기도 충천하고 전투력이 강한 군대가 되어 온몸을 던져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군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