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결혼과 함께 Ann폰을 구입하였습니다.
디자인이 이뻐서 구입하였을뿐 문자기능 등은 쓸 일이 없어서 Ann폰 서비스는 가입을 하지 않고 KT에 발신자 서비스만 가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전화요금에 난데없이 Ann 2Pack A형 이용료라는 항목으로 요금이 부과되었습니다.
KT에 전화로 문의해본 결과
그 전달에 Ann 2Pack A형 서비스에 가입했다가 해지하여서 사용요금이 부과었다고 합니다.
몇번의 전화통화로 알아보니 제 명의로 안폰등록이 5번 되어있고 서비스 요금은 다른 명의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어의없는 말을 하더군요.
왜 그런일이 발생하냐고 물었더니 KT에서 텔레정보라는 업체에 Ann폰의 판매 및 설치에 대해서 위탁을 했는데 그 업체에서 그런 실수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물어물어 텔레정보 담당자와 통화를 하였습니다.
담당자 하시는 말씀이
텔레정보는 KT에서 Ann폰의 판매에 대해 위탁을 받아서 각종 마트 등에서 판매를 하는데 판매 후 등록할때마다 KT로부터 수당을 받는다 하였습니다.
저도 Ann폰 구입후 등록을 한번 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텔레정보에서는 등록 수당을 챙기려고 제 개인 명의로 4번이나 더 Ann폰을 구입한 걸로 등록을 하였고 제가 신청하지도 않은 서비스를 저 모르게 신청 후 요금은 다른 계좌에서 출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 서비스 신청에 대해서도 수당이 있었겠죠.
제가 담당자에게 제 개인명의를 제 동의도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여 등록수당을 챙기신것 아니냐고 추궁을 하자 결국엔 맞다고 수긍을 하시더군요.
KT에서는 결국 서비스 부과요금은 다음달 전화요금에서 공제처리 해준다는 말로 모든 책임을 텔레정보에 떠 넘기고 텔레정보는 죄송하다는 말만 하더군요.
제 개인명의가 제 동의도 없이 국내 굴지의 기업인 KT를 통해서 이렇게 마구 도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기 이를데 없고 어디에 하소연해야 할지 또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는건지 너무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요금청구서를 자세히 보지 않는 사람들이 이렇게 어이없이 납부한 돈이 과연 얼마나 많을까요.
또한 이렇게 고객의 명의를 도용해서 챙겨간 수당은 또 얼마나 많을까요.
IT강국이라는 나라에서 사는게 이렇게 불안한건지 처음 알았습니다.
이 글을 읽어 보시는 여러분들도 요금 고지서 하나하나 꼼꼼히 잘 따져보시기 바라며 얼마나 무서운 세상에 살고 계시는지 항상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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