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2년간140억원에 달하는 고속철도 유지 보수 사업을 경쟁입찰을 통하지 않고 아닌 실적이 전혀없는 자회사와 수의계약을 맺어 파문이 일고 있다.

KTX 출범 뒤 1년간, 즉 자회사가 설립되기 전에는 한 전문건설업체가 경쟁입찰을 통해 선로 유지 보수 업무를 담당했다.

하지만 철도공사측은 갑자기 지난 4월 한국철도시설산업 주식회사라는 자회사를 만든 뒤 전혀 실적도 없는 자회사와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맺었다.

실적 없는 자회사와 수의계약으로 제 식구 감싸기 비난 자초

사정이 이렇자 철도궤도협의회는 철도공사의 자회사 수의계약은 무효라며 감사원 감사청구를 요청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철도공사는 전문성과 안전성을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이미 철도공사의 수의계약건에 대해 감사를 벌였으며 조만간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철도공사가 자회사와 수의계약이라는 무리수를 둔건 자기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철도공사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BS경제부 김대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