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순천지청장님께 호소합니다.
저는 지난 6월 14일에 여천중학교 2학년이던 작은 아들이 학교 급우들의 집단 따돌림, 괴롭힘 그리고 교사들의 근무태만에 따른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하여 죽임을 당한 ㅇㅇㅇ의 아빠 입니다.
본 사건 내용 전말은 이렇습니다. 사건은 6월 14일 오전 10시 20분 전후 여수시 선원동에 위치한 대주아파트 옥상에서 제 아들이 떨어졌다는 학교 담임과 경찰서 담당 형사와의 전화통화 후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시내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시골에서 회사에 출,퇴근을 하다보니 맞벌이를 하는 아내와 둘째 아들과 함께 출근을 하는데, 그날 아침은 출근 시간이 조금 늦어서 오전 8시 20분경에 학교 후문(여천전남병원 후문)까지 대려다 주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출근 후 사무실에 있는데, 학교에서 담임이라고 홍성이가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졌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10시 40분쯤 받고 급하게 대주아파트 현장으로 갔지만 아들은 병원 응급실로 옮겼으니 그리로 가라 하여 가 봤지만 이미 영안실로 옮겨진 상태였습니다.
조금 전 8시 20분에 학교에 대려다 줬는데, 영안실에서 아들을 보게 될 줄이야 세상에 이런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때부터 조사한 아들의 최근 학교 생활 입니다.
아들의 전화를 조사한 결과 이미 두달 전 부터 여러 학생으로부터 왕따와 괴롭힘을 당해 온 상태로 사건 전날도 밤 늦게까지 ㅇㅇ이라는 얘와 전화문자를 주고 받았으며, 또한 사건발생 당일에도 아침 7시뿌터 계속하여 전화문자가 이어졌는데, 문자 내용은 어느 누가 보더라도 한눈에 왕따,괴롭힘 등에 의한 언어폭력, 폭행, 학교의 근무태만등에 의한 무관심의 결과가 죽음이었다는 것을 아실 것 입니다.
전화문자 내용은 " 말했어?.. 어디야?.. 빨리 안 와?..넌 이미 나에게 신체포기각서를 썼어!" 라는 협박전화문자가 이어졌고,
아들이 친한 친구에게 보낸 문자를 보면 " 나를 살리려면 대주아파트 옥상으로 와.. 잘있어.. 나 죽으면 영안실에 오기는 할 거지?" 등등...
이러한 결과에 따른 죽음을 둔 학교의 행동 입니다. 학교에선 교감, 학생부장, 담임을 영안실에 남겨두고 학교 교장은 사건에 대해서 대책을 논의한다고 영안실에 나타나지를 않았습니다. 저녁 늦게 교직원들과 잠시 나타나서는 학교가 근접하여 있어서 그러한 행동을 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대책을 논의한다고 또 다시 가 버렸으며, 교직원 몇 명만이 영안실에 있었고,
담임이 보이지 않아 어떻게 된 것이냐 물으니, 담임은 몸이 안 좋아 병원에서 링게르를 맞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요? 담임이면 부모 자식 입장인데, 자식 죽여놓고 본인은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냥 자기 살겠다고 링게르 영양제를 맞고 있다니요?
아들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는 말 입니까?
아들의 죽음이 피, 눈물 속에 뼛속을 통째로 바윗돌에 부딧친 듯한 충격을 받은 부모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으면 그런 파렴치하고 몰상식한 행동은 하지 못 했을 것 입니다.
또한 아들이 마지막 친구에게 " 나를 살리려면 대주아파트 옥상으로 와.. 나 죽으면 영안실에는 올 거지?" 라는 마지막 전화문자를 보낸게 8시 58분 이었습니다.
그리고 10시 20분 사건발생... 아들은 살고 싶었습니다... 사고발생 전 주 토요일엔 형, 아빠와 함께 봉사활동까지 다녀온 착하고 명랑한 제 아들 이었는데, 얼마나 살고 싶었으면 살려 달라는 문자까지 보냈는데, 학교 급우들은 이를 무시하고 아들을 죽음으로 내 몰았습니다.
아니 담임이 아들을 죽였습니다. 출석점검을 하였더라도 전화문자를 받은 학생이 분명히 문자 내용을 말 했을 것이고 한 시간 이십분이란 시간을 기다려 준 아들을 분명히 살릴 수 있었을 것 인데, 근무태만으로 모든게 철저히 무시되어 죽음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학교와 병원의 태도도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땐 아들은 이미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었습니다. 아니 하루가 지난 것도 아니고 단지 일 이십분 이었는데 부모가 도착하기도 전에 영안실로 옮길 수 있단 말입니까? 도저히 묵과될 수 없는 행동을 취한 병원의 행위는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의 행동 또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사건발생 당일 학교를 수시로 왕래한 것은 학생, 교직원들의 입단속을 위함 이었겠지요! 그러한 행동을 하였으면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그들의 마지막 구제를 저버린 인간으로서는 행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지른 것 입니다.
그들이 사건을 은폐하려 하고 무마시키려 한 점을 지금부터 밝히고자 합니다.
사건 발생 다음날 같은반 학생들이 조문을 왔었고 몇몇 급우 특히 마지막으로 문자를 주고받은 ㅇㅇ이란 얘 한테 아들의 학교생활은 어땠었느냐고 물으니, 왕따와 괴롭힘이 없었다고 하였고 담임, 학생부장, 교감, 교장 또한 전혀 그러한 사실이 없었다고 하였으나,
6월 14일 부터 16일 까지 인터넷 싸이트 네이버에 올라와 있는 내용을 보면,
같은 반 ㅇㅇㅇ 라는 얘가 500 원을 빌려 주었고 일주일 안에 15만원을 갚으라고 하였으며, 또한 같은 반 얘들이 집단 괴롭힘과 폭력을 일삼았고 심지어 사물함에 가두기까지 한 엄청난 일들을 숨기려 하였는데,
ㅇㅇㅇ 라는 얘가 돈을 갚지 못할 것 같으면 신체포기각서를 쓰라고 협박하였고 계속적인 협박과 폭력을 이기지 못하고 아들이 최근에 신체포기각서를 작성하여 주었으며, 이를 빌미로 사건 당일에는 ㅇㅇ이란 얘가 협박하여 죽음(살인)으로 내몰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영안실에 아무일 없었던 냥 담담하게 나타나 거짓말을 한 ㅇㅇ, ㅇㅇ, ㅇㅇ, 그리고 계속 돌아가면서 전화로 협박을 가하여 급우를 살해한 6명의 "일진회" 소속 학생들을 누가... 그 누가 용서를 할 수 있으며, 또한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숨기기에 급급한 여천중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행동을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한편으론 " ㅇㅇ아 ㅇㅇㅇ 그 자식은 잊어버리고 편안한 곳으로 잘 가거라" 하는 따뜻한 위로의 전화문자도 보내주는 친구들도 있는데, 계속 이름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ㅇㅇㅇ라는 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짓도 안 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최근 경찰 조사에서 담임은 " 학생들이 장난으로 '쩐의 전쟁' 을 모방해서 한번 해 본 것 뿐이다" 라는 진술을 하였다는데, 그러면 실제로 그러한 일이 있었고 학교에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닙니까?
학교에선 학생들을 앞세워 거짓 진실을 행하게 하고, 학생들이 돌이킬 수 없는 죄의식을 가질 수 밖에 없어 평생 마음의 짐을 지고 가게 하고 있는데, 자기네 밥그릇 챙기기 전에 우리 모두의 자식이란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일관되게 학교폭력은 없고 "일진회"도 없고 절대 그런일 없다, 라는 말로 계속 말 바꾸기와 입단속을 하여 진실을 왜곡하고 있음에도 7월 12일 경찰에서는 특별한 단서가 없어서 사건을 종료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만,
그럼, 여수 시내에 퍼지고 있는 소문의 진상인 앞서 언급된 내용들은 무엇이며, 공공연하게 인터넷 상이나 전화문자가 들어오고 있는 진실은 무엇이란 말 입니까?
7월 13일 ~15일에 제 앞으로 제보된 내용의 일부분 입니다.
"ㅇㅇ이 사건 발생한 날 학교에서 애들한테 돈을 빌리려 다녔고 ㅇㅇㅇ 라는 얘한테 화장실에 가서 맞고 대주아파트로 가면서 ㅇㅇ한테 문자를 날렸다" " ㅇㅇ이 아침에 등교를 하였고 9시쯤에 대주아파트로 갔는데 학교에서 무슨일이 생겼는지 잘 모르겠다" 라는 제보 등이 접수되고 있고 증거물도 확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토요일에 만난 교장은 뉘우침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을 하고 나와서 여천중 학생이 많아서 본인은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른다는 모르쇠로 일관하여 제 아들이 학교에 등교를 하여 폭력을 견디지 못하여 사건이 발생하였는데도, 등교도 하지 않았다는 등 어처구니 없는 말로 아들을 두번 죽이는 행동을 취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건의 진실을 입단속에 따른 말바꾸기와 은폐, 거짓말 등에 대하여 그대로 믿고 경찰에서 사건을 종료했으리라곤 믿지 않습니다.
점점 드러나고 있는 사건에 대한 진실을 경찰에서는 꼭 밝혀내어 학교폭력에 따른 희생자가 다시는 발생되지 않고, 근절될 수 있는 철저한 재 수사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앞서 언급한 "일진회" 에 대해서 간략하게 밝히고자 합니다. 여수, 여천에 "일진회"라는 폭력조직이 있는데, 특히 여천중학교가 가장 강력하다고 하며 암암리에 폭력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쉬쉬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그런데도 학교에서는 그러한 조직이 없다는 상투적인 말만을 늘어놓고 있는데. 소문이란 실제로 벌어진 일들이 입과입을 통하여 전달된다는 것을 정녕 모른다고만 할 수 있습니까? 그에따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또한 당연하지 않습니까?
폭력이란 여러 종류가 있지만, 특히 언어폭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남는 다는 것을 누구나 공감할 것 입니다.
저는 학교에 묻고 싶습니다.
1. 아들의 죽음에 대해서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고 계시지 않습니까?
2. 왕따와 괴롭힘이 계속이어지고 있었는데 정말 몰랐습니까?
3. 이 사건이 당신들의 자식이었더라도 제 밥그릇만 걱정됐을까요?
4. 아침에 출석점검등을 하지 않는게 학교방침 입니까?
5. 그러한 방침에 대하여 학부모님들에겐 자세한 설명이 있었습니까?
6. 향후 제 아들과 같은 동일한 사건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할 수 있습니까?
7. 이러한 사건이 재 발생시 또 다시사건처리는 당연히 같은 방법을 택하겠지요?
8. 이 사건을 은폐하려 하는 것은 학교의 또 다른 비리에 대한 두려움 때문 입니까?
9. 어느 부모가 이러한 학교를 믿고 얘들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10. 한 순간의 학교 판단으로 학생들의 마음속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는 생각은 없습니까?
11. "일진회"를 뿌리뽑아 학교폭력을 근절할 의향은 없습니까?
12. 이 사건이 교육청에 보고는 되었으며, 대책은 무엇입니까?
사건 발생 후 학교에선 지금까지 사건에 대한 어떠한 사과의 말 한마디 없는데,
여천중학교 교직원 여러분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해 주십시요.
정말 떳떳 합니까?
정말 일말의 양심의 가책과 인간의 도리 또한 느끼지 못 한단 말입니까?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양심은 어떤가요?
당국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여 다시는 동일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고 제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꼭 밝혀 주십시요.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마음편하게 학생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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