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아침 태양이 동쪽에서 떠 이제막 세상을 둘러보고 있는 그 시작에,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은 꽃을 한아름 따다가 종종걸으로 걸어갔다. 마왕성의 주인이 바뀐지도 어언 일주일 여러 가지 면에서 적응이 안되는 분이기는 하지만 뭐 아직까지는 그렇게 깐깐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밥을 잘 안먹는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은 자신의 요리솜씨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밥을 먹지 않은자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천리안 2.0밥을 안먹고 어떻게 살수 있는 건지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왕성의 모든 존재들은 반드시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의 요리를 남기지 말고 먹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귀여운 미소년이 눈물을 처연하게 뚜욱뚜욱 흘리면서 접시들고 쫓아다니기 때문이다. 마왕성의 비밀스런 불문율중의 하나가 바로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의 요리는 절대로 남기지 않는다고 하니 모르는 해외여행 할 수 없다. ".....하지만...... 역시 알 수 없는 분이야. 왜 내가 식사만 가져가면 표정이 굳어버리는거지? 간이 안맞나? 다이시르크님은 맛있다구 했는데...........여자분이라 다이어트하시는 건가.... 무리한 다이어트는 몸매 관리에 치명적인데..... 아아...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나름대로 심각한 고민을 하면서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은 지난 일주일간 새로운 마왕의 행동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녀는 다른점에서는 별로 특이점이 없었으나 한가지 다이시르크를 극도로 싫어했다. 게다가 가끔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행동 -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무덤파고 들어간다던가 미친 듯이 방안을 돌아다닌다든가 엉뚱한 소리를 해서 주변을 곤란하게 만드는 그런일 - 을 해서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마왕성의 가장 전망좋은 탑 안의 최상층은 역대의 마왕들이 침실로 쓰던 곳으로 당연히 새로운 마왕도 이방을 쓰고 있었다. 웅장하게 -혹은 무식하게- 크고 무거운 문을 밀려고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이 마악 팔에 힘을 주려는 순간, 방안에서는 뭔가 떨어지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커다란 비명 소리가 들렸다.
자신도 모르게 공부자극글를 무려 4개나 쓴 한숨을 내쉬며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은 문을 열었다. 어렵지 않게 방안의 풍경을 예상하고 있었다. 지난 일주일간 지겹도록 보아와서 이제는 별로 놀라지도 않는다. 아침마다 열리는 연례행사라고 할까.... 방안쪽으로 들어서자 그곳에서는 역시나 그분이 침대에서 거꾸로 떨어져 내려와 뒤집어진 모습으로 이불을 둘둘말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름대로 빠져나오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기는 하지만 실패한 모양이다.
그녀의 얼굴엔 울상이 떠올라 있었다.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은 보이지 않게 한숨을 내쉬었다."좋은 아침입니다, 서진님." 서진이라고 불리운 마왕성의 새로운 주인을 도와 그녀를 이불 속에서 구해낸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은 그녀의 멋쩍은 얼굴을 될 수 있으면 보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면서 꽃병의 꽃을 갈았다. 웹하드 리스트 모음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나아진거다. 첫날아침에는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의 얼굴을 보자마자 비명을 지르면서 이불에 칭칭감긴 몸임에도 불구하고 손에 쥐어지는 모든 것을 던져댔지만, 이제는 침대에서 떨어지고 나서 이불과 헤어질 때까지 그저 얼굴을 붉히는 것 정도로 끝나니 장족의 발전인 것이다.
"......오.......오늘도 수고.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 "네, 서진님. 식사는 곧 올리겠습니다." "아....아냐....내가... 내려가서 먹을........"
"일어나셨습니까? 서진님."★
부드러운 베이스 톤의 목소리가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과 서진의 귀에 울렸다. 그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서진이 반사적으로 꽃병을 드는 것을 보고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은 제발 꽃이 무사하길 간절히 빌었다. "어딜 숙녀방에 함부러 들어오는 거얏!!""죄송합니다. 숙.녀.와 함께 살아본 적이 없어서 숙.녀.에 대한 예의를 모른답니다. 그런데 요즘 숙.녀.들에겐 꽃이 꼿힌 꽃병이 무기인가 보군요. 숙.녀. 유망." 남자의 말에 서진은 고개를 들어 들고 있는 꽃병을 바라보았다. 반짝반짝 화사하게 자기 존재의 이유를 밝히고 있는 꽃들 사이로 뭔가가 흘러내릴 듯 위태롭게 입구에 걸려 있었다. 순간 그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서진이 생각하고 있을 때 남자의 냉정한 목소리가 그녀의 등골을 타고 서늘하게 내려왔다.
또한 평하는 소리와 함께 침실 한쪽 벽이 날아갔다는 것도 주지해야 할 사실이다. 아침식사시간 아직도 화가 덜 풀린 서진에게 식사를 가져다 주고나서 식당으로 내려간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밥을 먹고 있는 다이시르크를 보고 티나지 않게 한숨을 쉬었다. 영어원서다운이 티나지 않게라는 건 그러나 본인만의 생각이었는지 - 아니면 다이시르크가 유난히 눈치가 빨라서 그런건지, 한숨소리를 듣고 다이시르크가 그에게 무슨 일 있었냐고 물었다.
투명스러운 다이시르크의 말에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은 좀 더 자각을 하라는 투의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늘 조용하게 행동하고 말하는 그로서는 드문일이였다. "그게 어떻게 걱정할 일이 아니에요. 마왕님의 심기가 불편하신데....." "조금만 인정하면 될일을 가지고 쓸데없는 집착을 가지고 있잖아. 귀찮게 시리......" "다이시르크니임......" 후아~ 당신의 그런 태도가 서진님을 더욱 열받게 하는 거예요... 라는 말을 고기와 함께 꼭꼭 삼키는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이였다.
한편 침대에 앉아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이 차린 아침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서진은 깊은 한숨을 쉬고 있는 중이였다. 먹자니 속이 울렁거릴 것 같고 안먹자니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이 울먹일 것 같고 -천사같이 생긴 미소년의 울먹이는 표정을 보면 diary of a wimpy kid왠만한 여자들은 모두 맛이 간다. 과연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이 여자냐 남자냐 하는 점을 건너 뛰더라도 말이다.- 먹을 것을 가지고 이렇게 고민하는 것도 정말 첨이였다. 전에는 주는 것도 항상 모자라서 문제였는데. 여고생이라는 존재는 오로지 먹기 위해 있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해 오던 서진이였기 때문에 이러한 고민은 정말 이례적인 일이였다.
"안먹으면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은 무슨짓을 해서라도 먹이려고 할꺼야.... 흑...... 그건 더 싫어." 바로 이틀전 서진은 밥을 남겼다. 연 삼일을 기름진 을 먹자니 속이 울렁거렸던 것이다. 도저히 먹을 맘이 안나는걸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이 울고불고 난리를 쳐서 억지로 꾸역꾸역먹고 배탈나서 하루종일 끙끙거리며 결국은 그 얄미운 다이시르크의 치유술을 받아버린 것이다.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 그 녀석은 딴 때는 다 좋은데 먹는 일에는 묘하게 철저한 면이 있었다. 전생에 못먹고 죽은 귀신이 붙었나.....? "그래도...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은 웃을 때두 귀엽구... 울때두... 귀여워... 큰다면 기대되는 미남이 될거라구... 코리아닷컴남자가 된다면 말이지......."
★아직★★ 성년식을 지나지 않은 요정은 성별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기절했던 일을 억지로 머리속에서 지우며 서진은 중얼거렸다. 이 동네에 와서는 뛰어난 굵기를 자랑하던, 그래서 번지점프용 밧줄로도 사용가능할 것 같던 신경의 굵기가 많이 가늘어진 것 같았다. 신경도 다이어트가 가능한 건지에 대해 잠시간 고민하던 서진은 다시 음식으로 시선을 돌렸다. 엊그제 남은 밥 - 와인으로 염색된 스테이크 - 을 먹는 그녀 앞에서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은 계속 훌쩍였었다. 그리고 그녀가 접시에 빵가루 한 안 남기자 울음을 뚝 그친 것이다. 볼록 튀어나온 배를 두드리며 바라본 유료파일공유사이트순위의 웃는 모습이란 천사 그 자체였는데...는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