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야합이후 김돼지는 미군주둔에 대해서 김정일도 동감했다고 주장하고 김정일은 이를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615괴담의 핵심을 형성하는 이 의문의 열쇠는 돈에 있었다. 지금까지 알려준 뢰물의 총액은 5억딸라다. 세간에 알려진 액수는 15억 딸라니까 나머지 10억 딸라는 정체가 모호하다. 어쩌면 김돼지가 특검을 두려워하는 이유가 10억 딸라의 개인착복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 보면 김정일이 5억 딸라에 사대역적의 미군영구주둔론을 묵인한 셈이 되어 돈에 민족정기를 판 창녀만도 못한 놈이 된다.
현대상선이 북송(北送)자금 2235억원(2억달러)을 4000억원 대출 3일 후인 2000년 6월 10일(토요일) 외환은행에 입금시켜 놓고도, 정작 해외 송금은 이보다 이틀 늦은 6월 12일(월요일) 끝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이 문을 닫는 6월 11일(일요일)을 제외하고도, 해외송금 날짜가 왜 하루 늦어졌는지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통상 중요한 해외송금은 핫라인을 통해 토요일(10일)에도 실시한다는 것이 금융계의 상식이다. 결국 2000년 6월 10일 저녁 북한 당국이 정상회담 일정을 하루 연기하겠다고 전격 통보한 것은 10일까지 정상회담 대가의 나머지인 2억달러의 송금이 일부나마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본지가 9일 단독 입수한 산업은행 여의도 지점의 일계표(일일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산은은 2000년 6월 12일 2235억원의 자기앞수표를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점은 4000억원의 대출금 중 2000억원의 수표를 발행해준 곳이다.
산은 소식통은 “그해 6월 9일 기준으로 산은 여의도 지점 별도예금(자기앞수표를 결제하기 위한 예금) 잔액은 2848억원이었지만, 6월 12일에는 18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이는 현대상선에 내준 자기앞수표를 결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타행이 발행한 자기앞수표를 접수한 은행 지점은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 뒤에 발행 은행에 결제를 청구한다. 결국 외환은행은 6월 10일 2235억원을 입금받았고, 일요일인 6월 11일을 건너뛰어 6월 12일 산은에 결제를 요청한 것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담당자는 “6월 10일이 토요일이어서 서울의 외환시장은 열리지 않았지만, 당시 은행들은 중요한 송금은 핫라인을 열어 토요일에도 실시했다”며 “국정원이 주도한 해외송금이 늦춰졌다는 것은 돈을 받을 해외 계좌에 문제가 생겼거나, 아니면 중간에 관련자가 송금에 이의를 제기해서 늦춰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거액의 외환을 결제하거나 송금할 때는 미리 해외은행의 담당자와 약속을 한다”며 “갑자기 북한의 비밀계좌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제동을 걸었거나 착오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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