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에 LG의 하나로통신 유상증자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광고를 내려했지만 서로 광고를 실어주겠다던 매일경제, 한국경제, 중앙일보, 대한일보, Metro(지하철) 등 간악한 적들의 꾀임에 빠져 광고 마감(오후4시)을 앞두고 우리에게서 등을 돌렸습니다. 나머지 모든 일간지는 접수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렇게마나 미약한 저희의 힘으로 진실을 조금이라도 알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1.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이 여름 시원한 계곡에서 함께하고 싶지만,
저희는 지금 가족과의 단란한 일상을 뒤로하고, “LG그룹의 하나로 인수 반대와 자주적인 경영 사수”를 위한 철야농성 투쟁을 30일차에 걸쳐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투쟁은 국민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하나로통신이 독점재벌의 무분별한 사리사욕으로 통신시장의 동반부실 및 연쇄도산이라는 끔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현 위기를 전 직원들의 힘으로 극복해나가겠다는 의지입니다.
2. 통신사업 만년꼴지 LG에게 국민기업 하나로통신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LG가 제공해온 통신서비스에 만족하십니까? “사랑해요 LG" ”정도경영 LG“ 라는 미명하에 기만당하지 않으셨습니까?
국민여러분!! LG그룹의 유상증자(안)은 국민기업 하나로통신을 빚내서 날로 먹겠다는 음모입니다. 이는 재벌기업의 전형적인 문어발식 사업확장이며, 통신 3강이라는 미명하에 투자손실에 따른 부실의 책임을 국민과 정부에게 전가시키고자 하는 기만적 술수에 다름아닙니다.
후발 부실통신사업자간의 합종연횡을 통한 통신 3강!! 그럴싸하게 포장된 LG그룹의 기만적 통신정책을 우리 하나로통신 일천이백 젊은이들은 결사 반대합니다.
부실자산 떠넘기기와 우량기업 죽이기의 명수 LG!! 잠재력과 가능성 보다는 천박한 장사논리를 중요시하는 LG!! “노조가 유상증자에 찬성하고 있다”라는 새빨간 거짓말을 스스럼없이 언론에 내뱉는 부도덕한 LG그룹에게 대한민국 정보통신의 미래를 결코 내어줄 수 없습니다. 3. 젊은기업 하나로통신은 현재의 일시적 위기만 돌파한다면, 대한민국 초고속인터넷 신화를 일구어낸 신념과 열정으로 제2의 도약과 자주경영이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충만해 있습니다.
저희 노동조합은 자본에는 색깔이 없다는 논리하에, 통신시장의 부실화를 가속화시키고, 불굴의 열정과 국민의 염원으로 이루어낸 300만 가입자를 족벌재벌의 무분별한 사업확장 야욕의 희생양으로 내모는데 일조하고 있는 하나로통신 사장내정자의 모습에 절망과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여러분!! 주주여러분!! 저희는 투명경영과 분골쇄신의 내부개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시키고 진정 건강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국민과 소액주주의 단결된 힘으로 거대한 족벌재벌의 음모를 반드시 분쇄하고, 하나로통신의 미래와 희망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4.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누릴수 있는 정보의 알권리 및 빠르고 저렴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하나로통신 일천이백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입니다.
일각에서는 대표적 재벌기업 LG에게 하나로통신이 인수되는 것이 직원들에게 좋은게 아니냐고 말씀하십니다. 저희는 지난 6년동안 하나로통신에 바쳐온 우리들의 청춘과 열정이 재벌그룹에 허무하게 팔려나가고, 국민들의 일상까지 독점재벌의 지배하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8. 5일 임시주총에서 족벌재벌의 음흉한 웃음이 인터넷으로 시내전화로 스며들게 할 수는 없습니다.
노동조합은 국민이 주인이 되고, 국민의 이익을 위하여 생동하는 하나로통신의 독자생존의 꿈과 희망을 4천만 국민여러분과 반드시 함께 나눌 것입니다. 주주여러분!! 금번 8. 5일 임시주총에의 적극적 동참과 저희 직원들의 입장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직원이기주의를 넘어 자부심으로 일하고 싶은 일천이백 젊은이들의 희망
전국정보통신연맹 하나로통신노동조합 올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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