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기업비리 > 보험회사.... 정말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삼성생명, 대한생명, 동양생명, 제일화재...
이상 4개 회사에서 상해보험을 가입한지 무척 오래되었습니다.
그동안 연체한번 없이 꼬박꼬박 월 보험료를 납부하던 성실한 시민인데...

직업이 간판업 (기분 좋은 광고)이라 작년(2002년) 9월경에 간판 시공을 위해
경기도 부천의 작업현장에서 간판작업을 하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인해
바로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의식도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약 한달정도 지나서 의식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올해(2003년) 1월에 "외 뇌상후 지질성 뇌중후군" "뇌좌상 및 개두술 후상퇴" 이라는
진단과 함께 장애2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시 순천향대학병원에서 받은 것입니다.

저희 가족들은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돌아왔다고 안도를 하긴 하였지만, 아직도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있는 상황이고, 경기와 발작증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그동안 꾸준히 들어두었던 보험이 있어서 생계 걱정을 조금은 덜겠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국내 보험회사의 보험금을 받는다는 것이 절대로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돈 받아갈때는 자동이체로 통장에서 날짜한번 안틀리고 빼가더니, 막상 보험금
지급을 할때는 거만한 태도의 보상과 직원들과 회사규정을 들먹이면서

장애2급이 아니라 자기네가 볼때는 장애 4급 정도밖에는 안되는데 뭘 이런걸 가지고
소란이냐... 라는 식으로 이야길 하더군요.

우리같은 소시민이 뭘 알고 어디에다 하소연 하겠습니까??!!

그나마 금융감독원의 중재로 4급밖에 인정 못하겠다던 삼성생명과 제일화재에서는
올해 6월에 장애2급 인정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2개 회사(대한생명, 동양생명)는 아직까지도 인정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더욱 가관인것은 동양생명인데 수호천사...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비싼 광고비 들여
회원유치는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보험금 지급에서는 이게 회사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동양생명에서는 보험사정인이 와보지도 않고, 대한생명에서 처리하는대로
똑같이 처리해 주겠다고 하는군요.

혹시 동양생명이 대한생명의 자회사인가요?? 정말 궁금합니다..!!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외국계 보험사의 경우 병원에서 진단을 해주면
일단 고객에겐 그에 맞는 보상을 해주고, 그후에 병원이나 전문의를 상대로
구상권이라는 걸 통해 적법하게 진단을 했는지 판단을 한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는 왜 그런법이 없는걸까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보험가입하실때 꼼꼼히 따져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대한생명의 보상과 직원 : 김양호 019-605-3424
동양생명의 보상과 직원 : 장귀빈 016-629-3482

글 올리는 사람 : 김정환 (친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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