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야 어쨌건, 소시민들이 철저히 무시당하고, 인권이 유린당하고, 보호 받지
못하는 이 땅의 국민임이 서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자꾸.
이 땅의 소시민들은 가진자들의 악세사리가 결코 아닙니다. 이 땅을 그래도 든든히
버텨 나가는 보이지 않는 힘입니다. 그러나 우리 소시민은 힘이 없습니다. 스스로가
가진 힘은 말할 것 도 없고, 그 작은 힘들을 조금씩 모아서 바르게 쓰라고, 우리가
잘 못했을때도 봐 달라는 것도 아니고,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만들어
준 총과 칼을 그들에게 쥐어 주었건만, 그들은 더 가진자를 위해서 그 총과 칼을
국민들의 가슴에 들이 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님니다.
고객은 절대 왕이 아니죠. 고객은 단지 봉일 뿐이죠. 고객 한사람 한 사람이 만들어
준 그 매장의 붐빔에 대해서 자만하고 있겠죠. 너까짓 소시민 하나 없어도 우리 장사
에 지장 없어. 오지마. 돈독이 올랐을 뿐, 고객을 향한 철학이나, 고객에 대한 조그
마한 배려도 없는 저런 장사치 소인배들은 돈만 먹음 끝입니다.
만에 하나, 그 분이 물건을 훔쳤다고 99%의 확증이 들었다고 합시다. 그래도 그 1%의
아닐수 있는 확률 앞에 조심 스러워야 할것인데, 그깟 결국은 오동작으로 결론난
센선의 작동을 믿고서 한여인의 옷을 벗겨야 할 권리가 그깟 장사치 들에게는 있고
그 장사치들의 오만함에 보호 받아야 할 우리의 인권은 없다는 말씀 입니까?
한번도 아니고 그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있는데 말입니까? 우리의 인권을 보호
해 주지 못하면 그 권리 또한 포기 하세요... 그 권리는 님들의 명함에 새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최소한의 인권이라 부르는 그 인권을 위한 것이니, 만일 님들이
보호해 주지 못하면, 다른 이들에게 주어서 보호 받겠습니다...
국민학교 교과서의 주권은 국민에게서 로 부터라는 아주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사람
들에게 맏겨진 공권력, 이것이 바로 서지 못하니 날고 뛰는 장사치 들이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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