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 잘난 세무서 공무원한테 망신 당하고 온 사람입니다.
제가 세무일을 맡은지 얼마 안돼서 더 정확히 알고자 영등포 세무서에 20일날 아침 10시정도 방문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1층에 서있는 아르바이트생 안내원들이 부가가치세 신고에 대한 문의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가라 하더군여. 그래서 내려갔더니 신고에 대한 안내하는 것은 맞으나 인터넷에 관한
홈텍스에 대해서만 안내를 해주시고 계시더군여.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갔습니다. 많은분들이 아침부터 와 계시더군여. 안내하는 세무서분들은 노란 띠를 매시고 계시는데 일단 제일 가깝게 서게시던 남자 세무서 안내자가 계시길래 물어봤습니다.마르고 키좀 크시고 안경끼신 분입니다.
부가가치 신고 서류를 작성을 했는데 모르는 부분도 있고 맞게 했는지좀 봐달라 했습니다. 다짜고짜 여기는 인터넷에 관한 신고만 안내할뿐 다른건 안하고 있다고 하시대요. 그럼 어디서 여쭤보면 되냐 물었더니 해주는데 없으니 어떤거냐고 저쪽으로 가서 일단 서류작성하라고~
봐달라 하니깐 무슨 딴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작성한 서류 꺼내서 보여주고 알아듣지 못할 모르는 말만 계속 빠르게 말씀하시고 그래도 쫌 알려고 중간 중간 물어보니 짜증섞인 말로 나중에는 화를 버럭내며 말하더군여. 너무나 어이없어서 사람도 많은데...제가 잘 몰라서 물어보는데 왜그렇게 화를 내며 말하시냐고...좋게 말씀 하실 수 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본인이 언제 화를 냈냐고 하더군여.그래고 세무서에서 저에게 보낸 서류중 한가지를 잘못 보낸것이 있습니다.그것도 제가 그냥 물어보는식으로 "그럼 이건 제가 뭘 잘못작성한게 아니라 세무서쪽에서 잘못보내신거져?"이랬더니.. 이제부터 그분이 저에게 말했던걸 하나에 묶어 말하겠습니다.
"내가 언제 화냈어여? 물어봐서 말해주는데 왜 나한테 시비에여? 참 이상한 사람이네~친절? 어떻게 해야 친절인데? 내가 지금 웃으면서 얘기 안했다고 그것땜에 그러는 거에여? 무조건 웃으면서 얘기해야 하는거야? 무슨 공무원이 xx인줄 아나~그리고 내 이름은 알아서 뭐하게~알아내서 나중에 헤꼬지 하게! 서류 잘못는거 가지고 헤꼬지 하는거에여!" 이 말을 소리지르며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에게 말하더군여. 안내원들이 명찰을 달고 있는것은 당연한겁니다. 그런데 달고 있지도 않고 더군다나 고객이 이름을 묻는데 왜 안가르쳐 주는지 그게 더 의문입니다. 본인말대로 죄진게 없음 알려줬겠줘~
그래서 저는 왜 소리지르며 말하냐고 어디서 소리지르는 거냐고 저도 뭐라했습니다. 그랬더니 본인이 언제 소리질렀냐고 그러는 찰나에 또다른 세무서직원 안내하신분이 더 한몫하더군여...옆에있던 윤성종? 윤종성? 어쨌든 그분은 명찰을 착용하고 계시더군여..일단 그분이 저에게 이러더군여 "아줌마! 아줌마 아줌마 혼자왔어? 왜이렇게 시끄러워여! 쫌 조용해여. 듣자듣자 하니 아줌마가 잘못했구만" 제대로 알지 못하고 같은 편이라 그런지 본인도 소리 지르며 저에게 그 많은 사람들앞에서 본인 입장만 얘기하시더군여...무섭더군여...사람 하나 xx 만드는게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저 여자고 아줌마처럼 안보이는 아가씨거든여...나보다 나이많은 사람들에게 욕도 할수 없고 따질 말은 많은데 너무나 흥분이되어 눈물부터 나왔습니다. 그다음에 저랑싸운 첫번째 직원이 뭐라 하는줄 아세요?
"아니~왜울어? 왜울어서 사람 이상하게 만들어여? 내가 뭐라 했어여?"
해서 제가 우는거 내 마음이니 뭔상관이냐 했습니다. 그랬더니"아니 지금 우니깐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오해할수 있잖아여? "이러더군여...
이름을 물어봐도 화내며 안알려주고 공무원이 xx이냐는둥 하질 않나 거기에 같은 직원합세하여 그 직원을 이해하라 하며 같이 뭐라하질 않나 저에얘기는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계속 눈물이 나오더군여...나라에 세금내며 모르는것좀 물어보러가서 뉴스에서 그리 나쁘게 얘기하더라도 믿고 물어본 그 잘난 공무원들에게 이리 뒤통수 맞으며 당할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다른 좋은 공무원들이 이런 사람들 떄문에 더 한통속으로 욕을 먹는거 같네요.
이 상황을 보다못한 한 나이드신 회계사 분이 본인이 신고하는거 도아드릴테니 울지말고 진정하라고 하시더군여. 그 분은 저 뿐만이 아닌 나이드신 노인부터 잘 모르는 표정을 지으신 모든분들에게 도움을 주시더군여. 너무나도 고마운 분이었습니다. 영등포 세무사 직원분들이 다들 그분을 깍듯이 모시던데...정말 어이없었습니다. 그러는 찰나에 그 두번째 직원분 오셔서 이러더군여"요즘엔 다 인터넷으로 하고 나같은 사람이나 더한 사람도 너무나 많이와서 우리도 힘들다고" 이래서 제가 아까 설명을 다시 했더니 "아까 그사람이 잘한건 아니지만 이해해줘야한다고"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여...정말 너무 싫었습니다. 말하는 도중에도 무조건 화내고 윽박지르더군여...인터넷으로 하는거 제가 안내문 나오면 장님이 아닌이상 모르는거 아닙니다. 그래도 이해 안가는 부분이고 하니 직접가서 알려고 했던거지요. 그런데 아무리 많은 사람들을 상대한다고 해서 그래도 본인 직업이고 일인데 그런식으로 컨트롤도 못하고 민원을 상대하고 화내고 정말 어이없고 실망이고 저도 회사다니는 사람인데 아침부터 울고 싸우고 ...
재수없는 하루라 하고 넘어갈 일이기도 하지만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영등포 세무서! 일반 개인이 하는 세무서도 아니고...분명히 영등포 세무서에서 조치후 전화를 주신다고 계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아무런 조치없이 넘어간다면 영등포구 거주자 한명으로서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무슨수를 동원해서라도 법적대응을 해서라도 끝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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