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회관으로 뒤바뀐 어린이회관!!
(5월 6일 오전 10시 어린이회관 앞 시위을 위한 유인물)
이 나라를 양어깨에 걸머진 어린이 여러분!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꾸며놓은 어린이회관이 어른들의 회관이 돼버렸습니다. 어른들이 망쳐놓았습니다.
일요일날, 어린이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어린이회관에 와 보면 기분이 잡칩니다. 결혼식 손님들로 꽉 차있으니까요. 어른들이 너무 많이 드나들어 시끄럽고 골치 아파 공부도 못하고 놀 수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아저씨들이 나쁜 어른들을 야단치려고 어린이회관에 왔습니다. 제발 결혼식을 중단하고 어린이들을 위하여 일 하라고 야단치려고 찾아왔습니다.
1979년에 박정희 대통령 할아버지가 총 맞아 돌아가시자 어린이회관을 관리하는 어른들이 어린이회관을 망쳤습니다. 어른들의 회관으로 만들어 버렸죠. 어른들을 불러들여 무허가 예직장과 식당을 지어놓고 영업행위를 하여 어린이회관을 어지럽혔습니다. 짓밟았습니다.
어린이회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회관이므로 잘 가꾸면 세계에서 으뜸 가는 어린이회관이 될 수 있는데 어른들이 결혼식장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회관 안으로 들어가 보세요. 육영수 여사 할머니 흉상 옆에서 무허가 결혼식을 하고 피로연 음식을 먹어대고 박정희 대통령 할아버지 사진이 걸려 있는 복도에 결혼식 하객들이 몰려다니고 어린이 놀이터를 불법 주차장으로 만들어 버렸지요.
어린이 여러분! 엄마 아빠에게 청와대로 전화하시라고 하세요. 성동교육청에 항의 전화하시라고 하세요. 광진구청에 항의 전화하시라고 하세요. 나쁜 어른들에게 항의 전화하라고 하세요. 어른 천국으로 바뀐 어린이회관을 어린이들에게 돌려달라고 말씀드리세요.
2001년 5월 6일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약칭: 부추연)
홈페이지: www.badkiller.or.kr
전화: 558-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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