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충격에 잠 못 이루는 벽산아파트 주민
부추연 조사팀은 파주시 벽산 아파트(경기도 파주시 교화면 동태리 132-1)에 가보고 말문이 막혔다. 너무 놀라 어안이 벙벙한 우리에게 주민들이 파주시청과 벽산건설에 독침을 쏴댔다.
이런 아파트에서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파주시장더러 살라면 살겠어요?
바로 옆에 34만 볼트가 흐르니.....
네? 3만 4천 볼트라고요?
열 배라니까요... 34만 볼트...
50m 높이의 송전탑을 쳐다보니 32 가닥의 육중한 전선이 웽웽 소리를 내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을 당했을까? 이유는 뻔했다.
벽산건설이 입주자를 유혹하려고 뿌린 팜플렛에는
송전탑의 송 자(字)도 없다. 감쪽같이 속인 것이다.
벽산건설은 그 것만 속인 게 아니다.
1층 입주자들에게 2∼3m 폭의 정원을 조성해 주겠다는 약속도 깼고, 15층 입주자들에게 옥상 정원을 조성해 주겠다는 약속도 깼다.
입주자들은 이제 둘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전기 찜질 공포에 시달리던지, 입주를 포기하던지... 어느 것을 택하건 손해는 주민의 몫이다. 책임 질 사람이 없으니까...
34만 볼트보다 더 무서운 원성으로 뒤덮인 벽산아파트를 떠나며 감전되었을지도 모를 살갖을 매만져보았다. 1년 365일을 겪어야 하는 5,000 여 주민들의 심정은 어떨까?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약칭: 부추연)
www.badkiller.or.kr
02-558-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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