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분통이 터지고 울분을 참을수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공군인 동생을 두고 있는 형으로서 이침통한 사건을 알림과
동시에 사건에 대한 군의 정식적인 수사를 요구하며 결과를
바랍니다.
만약 이 사건에대한 결과나 조사과정에 군의 미흡한 부분이 있다
생각되면 저를 포함한 가족 모두는 모든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넣고 언론에 호소하며 소송은 물론 할수 있는 모든 법적대응을
하겠습니다.
군은 장병 본인은 물론 장병가족의 애타는 가슴과 고통을 염두해
주시어 정당한 조사와 조치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동생이 근무하고 있는 부대는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에
위치한 3275 국방부 파견대입니다
03년 9월 말경 동생한테 전화가 왔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저희 이모였고 동생과 통화도중 선임병이 전화를 바꾸어
받았습니다. 선임병이 얘기하길 동생이 군에 적응을 못해 많이
맞고 있고 힘들어하고 있다고… 그 전화를 받고 놀란 이모는
저에게 사실을 얘기해주셨고 저는 군에서 잘못하면 한두대 맞을
수도 있다고 대수롭지 않은척 넘겼습니다.
그후 이틀쯤 지난후(03년10월3-4일경) 동생한테 전화가 왔습
니다. ‘너무 많이 맞아서 살아돌아가기 힘들겠다’고..
놀란 저와 저희 가족은 군에 찾아가 동생을 맡고 있는 지휘관과
면담을 요청했고 동생의 부적응 사실과 구타에 대한 사실을 확인
할수 있었습니다. 두번 다시 구타가 없을 거라는 다짐을 받고
동생의 외박을 요청해 3일간 집으로 데려올수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도중 동생의 정신상태가 상당히 심각하며 이상
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동생의 옷을 벗겨보니 몸에는 구타로 보이는 흔적
들이 보이고 동생이 구타로 인해 많이 힘들었다는 애기도 들을수
있었습니다.
동생은 현실 자체를 차단하는듯한 행동과 말투를 보였고 과거에
대해 기억하길 거부했습니다.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고 제 정신으로 볼수 없는 행동을 하기에
안타깝고 애타는 마음에 정신과 전문의에게 동생을 보였고
의사는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금 상태로는 군에 복귀해서 어떤
극단적인 행동을 할런지도 예측할수 없다 최대한 빨리 입원과
치료를 요한다’라는 소견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동생이 치료가 될수있을지 없을지도 장담을 못한다는 말과 빨리
조치가 취해지는 것이 급선무라는 말을 덧붙여서…
저희는 (03년10월10일) 동생을 병원에 입실시킨다는 다짐을 받고
복귀를 시켰고 현재 동생은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실해 정신
분열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가족은 너무도 안타까움과 분함에 밤잠조차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은 최대한 성심껏 치료하여 동생을 정상으로 돌려주길 바라며
동생 구타 사고의 정당한 조사와 보상을 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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