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모 식당에서 주차근무를 하고 있는 20대 한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어제 있었던 아주 어이가 없고 화가나는 일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지요.
어제 19시경 저희 가게로 차량번호 (10 구 6861차량) 서초19번 순찰차가 들어오더군요.
저희는 손님이 많은 편인 식당이라 주차관리를 하려면 차키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 순찰차가 저희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나오시길래 제가 가서 차키 좀 꽂아달라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한 순경이 저에게 차키를 '획'하고 던지시더군요. 왜 그러셨을까요???
보통 근무중에 계급이 제일 아래인분이 운전을 하시죠? 아마 나이도 어리셨을텐데 제가 아주 우습게 보이셨나보죠? 경찰이란 공무원은 어린사람같이 보이는 사람이 일하고 있으면 그렇게 키를 확 던져도 되는 '기초질서'라는 걸 가지고 계신가요?
그리고 제가 그렇게 키를 받아서 차에 꽂아둘려고 하니 정확히 들리지는 않았지만 뭐라고 뭐라고 하시면서 키를 확 뺏어가시더군요. 그때 다섯분이서 오셨는데 어느분이 말씀하셨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분명히 '기본예의'란게 없더군요.
일반 손님들 중에서도 차량에 중요한게 있다고 키를 안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래도 그분들은 보통 예의를 지켜가면서 말씀하시죠.
네 그렇습니다. 저희에게 경찰차량이니까 뭐 중요한게 있다고 하시거나 아니면 민간인에게 보이면 안될게 있다거나라고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건가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굳이 저희쪽에서 억지로 차키를 가지고 있으려고 할까요? 경찰이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다 그렇습니까?
저도 직장인으로서 말그대로 '손님은 왕이다'라고 생각하고 모실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사람과 사람이란 관계가 있습겁니다. 잘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다른 식당에 가셔서 주차일 하시는 분을 만나게 되면 또 똑같은 실수는 안했으면 좋겠네요.
차량에 '쾌적한 생활환경 시작은 기초질서'라고 붙이고 다니시지만 말고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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