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서 벌이는 현대의 횡포!!
(아래 글은 충남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 862번지 임석재씨의 제보를 받은 부추연이 현장 조사를 한 후 임석재씨와 함께 작성한 글입니다)
97년 8월경 현대정공(주)이 우리 동네에 공장을 짓는다는 소문이 떠돌더니 현대 사람들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감언이설로 꼬여 80 여 세대가 120만평 땅을 평당 평균 3만5천원에 넘겨 벼렸습니다.
마을 사람 반이 정든 고향을 떠날 무렵 현대정공 사람들은 홀로 남은 저의 가족에게 시련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고압선 철탑이 저희 논을 통과한다며 논을 헐값에 팔라고 하여 안 판다고 하니까 저희 집터도 살 테니 팔라고 졸라 마지못해 논 1,000평을 평당 6만원에 팔아 넘겼는데 저희 집터를 사지 않습니다.
1년 후,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대가 저희 집에서 150m 떨어진 언덕 위에 저수지를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언덕 위에 저수지라니! 홍수가 나면 물벼락을 당하겠구나! 기겁을 한 저희 가족은 집터를 빨리 사가라고 졸랐지만 마이동풍이었습니다.
마침내 댐 공사가 완공되자 재난이 닥쳐왔습니다. 폭우가 쏟아지자 저수지에서 넘친 물이 저희 집 마당을 덮쳐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작년 7월 장마 때는 식구들이 집이 떠내려갈까 봐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그 뿐 아니었습니다. 무인도처럼 남은 저희 집 바로 옆에 현대가 4m 높이의 도로를 개설하여 흙먼지와 소음 지옥으로 만들었고 비가 오면 도로에 쏟아진 빗물이 저희 마당을 덮쳤습니다.
현대의 몰인정하며 무지막지한 개발로 인하여 산새가 지저귀고, 곡식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던 촌마을은 황량한 벌판으로 변했고 거기에 뎅그렁 홀로 남은 저희 집은 현대에 포위되어 지옥과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무리 현대를 향하여 약속한대로 내 집터를 사가라고 하소연해도 이들은 막무가내입니다. 헐값에 120만평 땅을 수용한 현대는 기아모터스에 넘겨 기아는 땅값이 몇 배로 뛰어 땅 부자가 되었건만 저희를 메뚜기나 딱정벌레 취급을 하니.... 이 게 한두 째로 손꼽는 재벌이 할 짓입니까?
네티즌 여러분... 이 한 맺힌 사연을 여러 사이트에 옮겨 현대를 뉘우치게 하여 주세요.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약칭: 부추연)
홈페지: www.badkiller.or.kr
02-558-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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