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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세 노인 엽기적 아동성학대 의혹
피해자 "동네 어린이 5명 성추행"

(사진설명)J양이 성폭행 당시 2층집에 친구들과 함께 끌려가는 모습을 부추연사무실에서 도화지에 그린 그림.
이날 J양은 친구 등 4명이 한꺼번에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양천구 일대에서 62살의 노인 S씨가 자신의 집에 세들어 사는 6살난 여자아이를 무려 200차례에 걸쳐 성폭행 했다는 유인물이 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S씨는 J양 등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99년 9월 구속돼 징역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 은 뒤에도 계속해서 J양 등 같은 동네 여아들을 성폭행했다고 피해자와 피해자 부모가 주장 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1차 성추행 사건

J양과 어머니 B(49)씨에 따르면 이사온 직후인 지난 99년 6월부터 최근까지 집주인 S씨 가 J양을 200여차례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양천 경찰서는 S씨가 세입자인 B씨의 딸 J양과 세입자 K씨의 딸(7) 등 2명을 지난 99년 6월부터 9월까지 7차례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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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씨는 지난 99년 6월 어느날 낮에 자신의 집 1층에 세들어 사는 J양이 혼자 집을 보고 있는 틈을 타 접근, 과자를 사먹으라고 250원을 주며 환심을 샀다. 잠시후 S씨는 J양을 자 신의 집으로 데려가 무릎에 앉힌 뒤 옷을 벗기고 성추행을 했다. 같은 해 6월 중순, 7월, 8 월, 9월에 잇따라 자신의 집에 J양을 끌고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S씨는 99년 9월 4일 지하 1층에 세들어 사는 K(7)양에게도 접근, "맛있는 것을 집에 가서 줄테니까 올라가자"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자신은 의자에 앉은 채 K양을 세워두고 옷을 벗겨 자신의 성기로 K양의 음부에 대고 문지르는 등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1차 고소와 실형

J양의 어머니 B씨는 이사온 직후부터 딸아이 목욕을 시키면서 신체 이상을 발견했으나 처음에는 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그해 9월초 이웃으로부터 "딸이 강간 당하고 있다"는 얘길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것도 다른 사람이 아 닌 집주인 할아버지가 그랬다는 말을 듣고 배반감에 치를 떨었다. B씨의 추궁에도 딸은 끝까지 사실을 숨기다가 나중에야 딸아이로부터 "할아버지가 엄마 에게 고자질하면 엄마를 죽인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무서워 말을 못했다"는 얘길 들었다. B 씨는 자신의 딸 뿐 만아니라 지하에 세들어 사는 K양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 에 신고했다.

B씨는 "딸 목욕을 시킬 때마다 음부가 미끄럽고 팬티에 피가 묻어있어 이상한 생각이 들 었다"며 "딸에게 물어보면 겁에 질려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그해 9월 6일 변씨와 지하에 사는 K씨와 함께 S씨를 성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S씨는 검찰과 경찰조사과정에서 J양에 대한 성폭행사실을 끝까지 부인했으나 K양에 대한 성추행은 일부 시인,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차 성폭행 의혹

B씨에 따르면 재판도중 병보석으로 풀려난 S씨가 재판중에도 자신의 딸을 비롯한 동네아 이 5명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S씨가 병보석으로 풀려난 것은 재판이 진행중이던 99년 10월 30일. 신장이식수술 후유증 을 앓아오다 건강이 악화돼 풀려났다. B씨는 "한동안 딸의 몸에 이상이 없었으나 S씨가 병 보석으로 풀려나 온 뒤인 그해 겨울 또 다시 딸아이의 항문과 음부에 심한 손상이 생겼다" 고 주장했다. 한 겨울에 유치원을 갔다 오면서 대변과 소변을 바지에 지린 채 걸음도 제대 로 걷지 못하면서 집에 들어오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고 한다. J양을 진찰했던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아동이 성폭행을 당하면 괄약근이 약해지고 요실금에 걸려 이런 일이 종종 일어 난다"고 밝혔다.

(사진설명)J양이 자신의 성폭행 당시 정황을 설명한 진술서. J양은 "할아버지를 죽이고 싶다"는 등 극도로 불안한 심리를 표출하고 있다.

B씨는 "겨울 동안 아랫도리가 심하게 훼손돼 귀가한 딸이 '엄마 정말 죽고 싶다. 2층 할 아버지는 왜 잡혀들어가도 바로 나오냐'면서 울었던 적도 많다"고 했다.

지난 4월 4일 오후 3시께 화장실을 간다고 나간 J양이 몇시간동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오후 7시께 집으로 돌아온 J양은 또다시 아랫도리가 심하게 훼손된 채 대소변을 바지에 싼 상태였다. B씨는 딸을 간단하게 씻긴 뒤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했다. 또 딸의 팬티를 세탁하 려고 물에 담갔다 건져내 핸드백에 챙겨넣었다. B씨는 5군데 병원을 돌며 진단서 발부를 요 구했으나 모두 거절당하자 새벽 5시께 경찰병원으로 갔다.

9월 14일 경찰병원에서 퇴원한 J양은 9월 20일까지 K양과 Y(6)양과 함께 또다시 S씨집에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J양은 "할아버지가 자주 친구들과 함께 2층집으로 끌고갔으며 한꺼번에 4명을 나란히 눕 혀놓고 성폭행 한 적도 있었다"며 "너무 아파 고함을 질렀으나 눈과 입을 천으로 가리고 손 발까지도 끈으로 묶는 바람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i닷컴 이석만기자 [email protected]

입력시간 2001/01/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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