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사건 일파만파
S씨의 아동 성학대 의혹이 알려지게 된 것은 B씨가 자신의 비참한 심경을 적은 유인물을 서울 양천구 일대에 뿌린 것 때문이다. 네티즌 사이에 이 사실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언론사 사이트는 물론 청와대 행정관청 등 수많은 사이트에 올려져 전국적으로 이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특히 B씨가 뿌린 유인물중 "신씨의 아들이 공군장교로 청와대 근무경험이 있어 경찰이 사건을 축소 조작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어 네티즌들의 반향은 더욱 컸다. 지난 18일 B씨는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상임대표 윤용 전 고려대교수) 사무실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정부기관의 외압으로 사건 조사가 축소·은폐됐다”며 의혹을 제기, 재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피해자 J양과 어머니 B씨는 이날 기자 회견장에 나와 지난 4월 2차 고소 당시 경찰에 제 시한 증거물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결과가 왜곡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B씨는 또 지난 4월 2차로 S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이 사건을 3개월 이상 지 연시키고 대충 조사한 뒤 검찰에 넘기는 등 은폐를 시도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B씨는 S씨의 가족관계를 들어 고위 정부기관의 외압의혹도 거론했다.“S씨가 자신의 매 형이 검찰관계자이며 아들도 고위 정부기관에 있다는 말을 항상 하고 다녔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그러나 B씨는 지난 17일 해당 정부기관에서 연락이 와 S씨의 아들이 근무한 사 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외압을 행사했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이에 대해 부추연 사무총장인 김승교 변호사는“외압 여부를 검증할 순 없지만 여러 정황 으로 미뤄볼 때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156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