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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비대납’ 인정…3－4명 검찰 고발

열린우리당은 10일 서울 봉천동 불법당원가입 및 당비대납 행위와 관련, 자체 진상조사결과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관련자 3-4명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또 이번 사례와 유사한 행위가 전국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6개 시·도당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당무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열리우리당 배기선 사무총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일 MBC에 보도된 불법 당비대납 행위의 상당부분이 사실로 판명됐다”며 “국민과 깨끗한 정치, 좋은 당을 만들길 바라는 모든 당원에 대해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배 사무총장은 이어 “이같은 사실이 서울 봉천동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고 전국적 일어났을 소지 있다고 보며, 따라서 오늘부터 전면적인 당무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2박3일간 중앙당직자들을 8개조로 편성해 전국 16개 시·도당을 대상으로 불법 입당 사실과 당비대납 행위 여부 등에 대해 당무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당비대납 행위와 관련, 관련자 3-4명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며, 30－40명의 당비가 무단으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배 사무총장은 당무감사 실시와 관련 “만약 감추거나 불법행위를 이용해 끝까지 경선이나 선거 참여한다면 모두 사법당국에 고발, 불법행위로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이득을 얻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은 재발방지를 위해 △중앙당과 홈페이지에 자체 신고센터 설치 △당권관리의 중앙선관위 위탁위한 선거법 개정 △지방선거 후보자 전원에게 ‘클릭선거공탁금’제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김영술 사무부총장은 “2·18 전당대회에서는 당 경선이지만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투·개표 등 불법한 선거운동 감시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칸 안광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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